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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월 책 너머 보고서

  • 평정평온 (jfoster)
  • 2016-05-26 10: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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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6년5월17일(화) 상록어린이도서관 옆 구룡산 매화동산에서 책 너머 모임이 있었습니다.

햇살에 반짝이는 연둣잎 잎사귀들과 시원한 바람을 담뿍 받으며 가진 모임은 언제나처럼 행복했습니다.

책 너머는 '나'를 살아있게 합니다. 책과 함께하는 기쁨, 함께 하실래요?

 

2. 5월의 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정지원-

 

단 한 번일지라도

목숨과 바꿀 사랑을 배운 사람은

노래가 내밀던 손수건 한 장의

온기를 잊지 못하리

지독한 외로움에 쩔쩔매도

거기에서 비켜서지 않으며

어느 결에 반짝이는 꽃눈을 닫고

우렁우렁 잎들을 키우는 사랑이야말로

짙푸른 숲이 되고 산이 되어

메아리로 남는다는 것을

 

강물 같은 노래를 품고 사는

사람은 알게 되리

내내 어두웠던 산들이 저녁이 되면

왜 강으로 스미어 꿈을 꾸다

밤이 길수록 말없이

서로를 쓰다듬으며 부둥켜안은 채

느긋하게 정들어가는지를

 

누가 뭐래도 믿고 기다려주며

마지막까지 남아

다순 화음으로 어울리는 사람은 찾으리

무수한 가락이 흐르며 만든

노래가 우리를 지켜준다는 뜻을

 

3. 다음 모임은 아래와 같습니다.

 

- 2016년 6월21일(화) 10시 장소 미정

‘ 『노년:나이듦의 의미와 그 위대함』(시몬 드 보부아르, 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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